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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서 받지 말아야 하는 검사가 있다고 합니다. 이유 없이 몸 전체에 방사선을 쐬게 되고, 검진 목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매우 안타까워 직접 말하는 불필요한 검진 검사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PET CT
PET 검사는 몸속의 생화학적 변화를 색깔과 밝기로 영상화하는 검사이고 CT는 방사선을 이용해서 체내를 촬영하고 그 내부를 단면으로 재구성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PET와 CT를 결합한 것이 바로 PET CT입니다.
이 PET CT는 정말로 다양한 많은 정보들을 우리에게 알려 줄 수 있어서 각종 암질환의 발견, 병기의 확인, 치료 효과의 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고 뇌의 기능성 평가에도 이용될 수 있어 치매,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진료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 검진에서 이 PET CT를 하면 특별히 아픈 부분이 아니라 몸 전신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유 없이 한 차례 몸 전신에 방사선을 노출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PET CT 자체가 매우 민감하게 병들을 찾아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체내에 각종 작은 염증들, 생화학적 변화들까지도 다 이상으로 잡아냅니다. 일단 이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따로 진료도 봐야 되고 또 해당 부위에 초음파, CT, MRI 등 여러 가지 불필요한 의학적 검사를 추가로 해야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2. CT
각 장기에 대해 시행하는 CT는 암을 발견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 유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폐, 췌장, 신장과 같이 단순 엑스레이나 복부 초음파 만으로는 제대로 관찰이 어려운 장기의 경우 CT, 복부 CT는 폐암, 췌장암, 신장암 등을 발견하는데 매우 효용성이 있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증암들은 통계를 보면 대체로 40대, 50대 이후에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CT 검사가 방사선을 이용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보면 특별히 가족력이나 다른 위험인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40대 미만에서 무조건 검진에서 CT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건강에 염려가 많은 분들은 20대부터도 여러 가지 CT를 매년 찍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매년 CT를 찍을 경우 오히려 방사선 누적량으로 인해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CT 검사는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3. MRI
MRI 검사 자체가 조금 더 비싸고 오래 걸리는 검사이다 보니 다른 초음파나 CT보다도 훨씬 정확한 게 아닌가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MRI는 보통 검사 시간이 30분 이상 오래 걸리는 검사(30분 이상의 장시간 검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폐, 복부, 심장처럼 계속적으로 호흡하면서 움직이는 장기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검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CT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MRI는 주로 뇌나 관절같이 조직 사이에는 구분이 필요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장기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관절의 경우에도 아픈 어떤 특정 관절을 촬영하는 것이지 검진으로 모든 각 관절을 다 촬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MRI는 기존의 CT 등에서 발견된 종양을 세밀하게 구분하거나 혹은 뇌경색 등의 뇌질환을 평가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MRI는 뇌혈관을 보는 목적으로 MRA, MR 혈관 촬영이라고 하는 MRA가 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고 그 외 장기에 대해서는 검진으로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4. 위장조영술
우리나라에 위암이 발생이 많으므로 40대 이후에는 매년 적극적으로 위암 발견을 위해 위내시경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암 발견을 위해 위내시경 대신에 위장조영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절대 NO!
과거에는 위장조영술 역시 위암 발견을 위해 도움이 됐지만 현재와 같이 위내시경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특별히 위내시경을 못 할 이유가 없는 한 위장조영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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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을 발견하는 정확도도 훨씬 높고, 그 자리에서 바로 조직 검사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우월한 검사입니다. 이 우월한 검사를 놔두고 더 부정확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5. 다른 혈액이나 소변을 이용해서 각종 염증 관련 검사, 노화 관련 검사, 암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전자 검사, 영양 평가, 피로 평가를 위한 미네랄 검사 등
위 검사들은 검진센터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목들은 건강검진에서는 그 의학적 필요성이 불분명하고 고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고비용 외에는 건강을 관리하는 개인적인 니즈가 있을 때 이 체액 검사나 혈액 검사들은 본인한테 해를 끼치는 선택은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닙니다.
건강검진 상담을 받을 때 나이나 개인적 여건들을 고려해서 필요한 검사들을 구성해서 검진을 받길 권장해 드리고 이런 검사들은 의사와 상담 후에 꼭 필요한 경우만 받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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